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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지출 줄이기 실천기

by 부자짱짱 2025. 8. 12.

무심코 새어나가는 돈, 중복지출의 함정
우리가 매달 사용하는 돈 중 상당 부분은 꼭 필요한 소비이지만,

그중 일부는 불필요하게 반복되는 중복지출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 개 이상의 OTT 서비스를 동시에 구독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두

개 콘텐츠만 보고 있는 경우, 휴대폰 요금제와 별도로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또 쓰는 경우, 혹은 이미 가입된 보험과 비슷한 보장을

중복해서 가입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문제는 이런 지출이 금액이 크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상당한

금액을 잠식한다는 점입니다. 한 달에 12만 원이라도,

1년이면 12만24만 원, 5년이면 백만 원 단위로 불어납니다.
저 또한 예전에는 이런 중복지출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 금액은 괜찮겠지’ 하면서 그대로 두었죠.

하지만 가계부를 쓰면서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불필요한 지출이

눈에 띄기 시작했고, 이를 줄이기 위해 본격적인 중복지출 정리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실천하며 체감한 중복지출 줄이기 과정과 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중복지출을 없애면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을 넘어,

소비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고 재정 관리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중복지출 줄이기 실천기
중복지출 줄이기 실천기

내 소비 패턴을 들여다보기 – 중복지출 찾기의 첫걸음 

중복지출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소비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돈을 어디에 쓰는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실제 결제 내역을 모두 확인해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자동 결제나

소액 결제는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이 과정을 해보면서 놀랐습니다. 평소 절약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결제 내역을 6개월간 분석해보니

월평균 10만 원 이상이 ‘잊고 있던’ 정기 결제와 중복 서비스

요금으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소비 내역 수집부터 시작하기
첫 단계는 모든 소비 데이터를 모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포함됩니다.

카드사 결제 내역: 신용카드, 체크카드 모두 포함

계좌이체 내역: 자동이체, 계좌이체, CMS 출금

간편결제 서비스 내역: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삼성페이 등

현금 사용 내역: 현금영수증 발급 내역, 가계부 기록

모든 데이터를 최소 3개월, 가능하면 6개월 이상 모으면 소비

패턴이 더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업종별·서비스별 분류
수집한 데이터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분류 작업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통신비: 휴대폰 요금, 인터넷, 데이터 요금제, IPTV

구독 서비스: OTT(넷플릭스, 디즈니+, 웨이브 등), 음악

스트리밍, 전자책, 유료 앱

보험료: 생명보험, 건강보험, 실손보험, 자동차보험

헬스/운동: 헬스장 회원권, PT, 홈트레이닝 앱

기타 생활비: 배달앱 정기 멤버십, 커피 구독, 식품 정기 배송

이렇게 업종별로 정리하면 비슷한 서비스가 여러 개 겹쳐 있는

경우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숨은 중복지출 찾기
데이터를 정리하다 보면 “이 서비스 내가 아직 쓰고 있었나?”

싶은 항목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OTT 서비스 2~3개 동시 구독

음악 스트리밍 앱을 2개 이상 사용

이미 보험에 포함된 보장 항목을 또 다른 보험에서 가입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 별도의 모바일 핫스팟 요금제

같은 카테고리의 앱 유료 구독 2개 이상

이런 숨은 중복지출은 한 항목당 월 5천1만 원 수준이라도,

1년이면 6만12만 원, 3년이면 20~30만 원 이상이 됩니다.

 

활용할 수 있는 분석 도구
소비 패턴을 더 쉽게 파악하려면, 금융 앱과 가계부 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뱅크샐러드: 모든 계좌·카드·보험 내역을 한 번에 모아 볼 수 있음

토스: 자동 결제 내역 알림 기능, 숨은 구독 서비스 탐지 기능 제공

머니플랜/편한가계부: 카테고리별 소비 분석 기능

카드사 앱: 월별 업종별 결제 리포트 제공

이런 앱을 활용하면, 내가 무심코 쓰고 있는 금액과 반복

결제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⑤ 점검 시 주의할 점
소액이라도 무시하지 말 것: 월 3천 원, 5천 원도 모이면

큰 금액이 됩니다.

사용 빈도 확인: 최근 1~2개월간 사용하지 않은 서비스는

과감히 해지

필요성 재검토: ‘있으면 좋은’ 서비스인지, ‘없으면 불편한’ 서비스인지 구분

무료 체험 기간 확인: 체험 후 자동 결제되는 경우가 많으니 캘린더에

해지일을 미리 기록

 

중복지출 줄이기 준비
이 과정의 목표는 ‘당장 모든 서비스를 해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리스트화하고, 각 항목에 대해 ‘유지/통합/해지’ 중 하나로 결정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다음 단계인 서비스 통합과 조정으로 넘어갈 때 훨씬

수월해집니다.

 

 Tip
제가 이 방법으로 중복지출을 점검했을 때, OTT 1개, 음악 서비스

1개, 보험 1건을 해지해서 월 27,000원 절약했습니다.
작은 절약이지만, 연간 32만 원이 넘는 돈을 아꼈고,

그 돈을 투자 계좌로 옮겨 더 가치 있게 쓰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지출 줄이기 실행 전략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중복지출 항목을 찾아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줄이기 실행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무작정 모든 걸 끊는 것이 아니라, 효용과 필요성을 따져 전략적으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구독 서비스 정리
가장 먼저 손볼 곳은 OTT, 음악 스트리밍, 전자책 구독 등 매월

자동 결제되는 구독 서비스입니다.

OTT 서비스: 넷플릭스·디즈니+·웨이브 등을 동시에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요금제를 나누어 쓰는 공유 계정을 활용하거나,

월별로 번갈아 구독하는 ‘돌려보기’ 방식으로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음악·전자책: 유사 서비스가 겹친다면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해지합니다.

무료 체험 주의: 가입 시 캘린더에 해지일을 미리 적어 두면 자동

결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보험·통신비 최적화
보험은 같은 보장을 중복 가입한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사 홈페이지나 보장 내역서를 비교해 중복 항목이 있다면

통합하거나 불필요한 건 해지합니다.

통신비는 알뜰폰으로 옮기는 것이 큰 절약 효과를 줍니다.

요금제를 1~2단계 낮춰도 실제 사용에 불편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제 수단 단일화
여러 장의 카드를 쓰면 지출이 분산되어 파악이 어렵습니다.

주 사용 카드를 1~2개로 줄여 혜택을 집중적으로 받고,

결제 내역도 한눈에 관리합니다.

사용 빈도가 낮은 카드는 해지하거나 자동 결제에서 빼두면 좋습니다.

 

생활 속 작은 절약 습관
배달앱 멤버십: 배달 최소 금액을 맞추기 위해 불필요한 메뉴를

추가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필요 시에만 가입합니다.

정기 배송: 실제 소비량보다 많은 상품이 오는 경우, 배송 주기를

늘리거나 중단합니다.

커피 구독: 출근길마다 마시던 커피를 일주일에 3번만 줄여도 한

달에 2~3만 원 절약됩니다.

 

실행 순서와 유지 방법
중복 서비스 해지 → 2. 보험·통신비 조정 → 3. 생활 구독 조정

순서로 진행하면 효과가 큽니다.

해지 전후의 금액 차이를 기록하면 절약 효과가 눈에 잘 보여

동기부여가 됩니다.

3개월에 한 번씩 소비 점검을 반복하면, 새로 생긴 불필요 지출을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중복지출 방지 습관 만들기 – 장기적인 관리법

중복지출을 한 번 줄였다고 해서, 앞으로 절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습관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구독하거나, 편의를 이유로 비슷한 상품을

또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기 점검 습관을 만들었습니다.

매월 1일: 전월 결제 내역 확인

분기별 1회: 모든 정기 결제 서비스 점검

연 1회: 보험, 통신비, 구독 서비스 재검토
이렇게 주기적으로 점검하면, 중복지출이 다시 쌓이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신규 결제를 하기 전에는 ‘기존에 비슷한 서비스를 쓰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음악 스트리밍 앱을 설치하기

전에 이미 다른 음악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지 체크하는 식입니다.
마지막으로, 결제 수단을 한 곳으로 통합하면 관리가 편해집니다.

저는 모든 정기 결제를 같은 카드로 묶어, 카드사 앱에서 한 번에

확인하고 관리합니다. 이렇게 하면 숨은 중복지출이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작은 실천이 만드는 큰 변화
중복지출 줄이기는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내 돈이 어디로

가는지 파악하고 소비 습관을 건강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저는 이 과정을 통해 매달 평균 10만 원 이상의 불필요한 지출을 줄였고,

연간 120만 원 이상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제는 소비 전 반드시 ‘이게 정말 필요한가?’를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중복지출은 생각보다 생활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작은 금액이라도 방치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지만, 한 번 정리하고 관리 습관을 들이면 그 돈이

저축이나 투자, 혹은 더 가치 있는 소비로 바뀔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결제 내역을 점검하고, 중복되는 서비스나 상품을

정리해보세요. 그 작은 행동이 장기적으로 재정의 안정과 여유를

가져다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