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첫 돌잔치는 부모와 가족에게 있어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아이가 무사히
첫 해를 맞이했다는 기쁨을 나누고, 친척·지인들과 함께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지요. 하지만 막상 준비하다 보면 예상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들어 부모들의 부담이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장소 대관, 음식,
의상 대여, 돌상 차림, 스냅 촬영 등은 각각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지출될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축하의 의미가 퇴색될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은 실속형 돌잔치가
점차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작은 규모로도 의미 있고 따뜻한 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허례허식을 줄이고, 꼭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면서도 추억은
알차게 남기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 돌잔치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만족스러운 행사를 준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특히 장소 선택, 음식 및 돌상 준비, 촬영 및 의상 활용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절약 노하우를 정리했으니, 돌잔치를 앞둔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장소 선택으로 비용 절약하기
돌잔치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단연 장소 대관비와 식사비입니다.
전통적으로는 호텔 연회장이나 고급 뷔페에서 성대하게 치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기본 패키지 비용만 수백만 원에 달하기도 합니다. 인원수에 따라 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구조라서, 특별한 준비 없이 진행하면 생각보다 큰 금액을 쓰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최근에는 실속과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다양해졌습니다. 적절한 장소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전체 예산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소규모 레스토랑 돌잔치가 있습니다. 호텔이나 대형 뷔페와 달리, 아늑하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해 단독 공간에서 소규모 인원만 모여 잔치를 열
수 있습니다. 인원은 보통 20~40명 정도가 적당하며, 인당 식사비만 지불하면 되니
훨씬 경제적입니다. 또한 레스토랑 자체 인테리어가 세련되어 있어 별도의 장식을
크게 하지 않아도 사진이 잘 나오고, 하객 만족도도 높습니다. 요즘은 레스토랑에서도
돌잔치 예약을 고려해 소규모 파티룸이나 프라이빗 공간을 따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최근 가장 많이 늘어난 추세는 홈파티형 돌잔치입니다. 집 거실을 꾸미거나,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룸을 대여해 돌잔치를 여는 방식인데, 대관료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품 대여업체에서 ‘돌잔치 홈데코 세트’를 빌리면 풍선,
현수막, 케이크 모형 등이 패키지로 제공되어 손쉽게 꾸밀 수 있습니다. 부모가 직접
손을 보태면 준비 과정에서 특별한 추억도 남고, 비용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홈데코를 전문으로 해주는 소규모 업체도 많아, 20만~30만 원
선에서 깔끔하게 꾸며주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돌잔치 전용 스튜디오도 좋은 대안입니다. 이런 스튜디오는 보통 돌상 차림,
포토존, 소규모 파티 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패키지 형태로 운영되며, 호텔 연회장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스튜디오마다 테마와 분위기가 달라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고, 사진 촬영이 자연스럽게 포함되어 있어 따로 스냅을 부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잔치를 원치 않고 가족 중심으로만 진행하려는
경우 만족도가 높습니다.
또한, 돌잔치 규모를 정할 때는 하객 수와 목적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순히 “남들이 다 하니까”라는 이유로 호텔이나 뷔페를 선택하면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만약 직계 가족과 가까운 지인 위주로만 초대한다면,
굳이 큰 장소를 빌릴 이유가 없습니다. 반대로 참석 인원이 많더라도, 하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값비싼 코스 요리가 아니라 아이의 첫 돌을 함께 축하하는
따뜻한 자리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실제로 많은 부모들이 장소를 현명하게 선택해 절반 이상의 비용을 줄인 사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텔 돌잔치가 보통 200만300만 원 이상 드는 반면, 소규모
레스토랑은 70만100만 원 선, 집이나 커뮤니티룸을 활용하면 30만 원 이내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여기에 장식과 사진 촬영을 소박하게 준비하면 전체 지출을
크게 줄이면서도 만족스러운 잔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돌잔치 장소 선택에서 중요한 것은 과시가 아닌 실속입니다. 우리 가족에게
맞는 규모, 하객들이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분위기, 그리고 아이의 첫돌을 의미 있게
기록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곳이라면 충분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장소를
선택한다면, 불필요한 지출을 크게 줄이고도 오히려 더 따뜻하고 특별한
돌잔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음식과 돌상 준비에서 절약하기
돌잔치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돌상 차림과 음식 준비입니다. 전통적으로는
화려하게 차린 돌상과 푸짐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꼭 필요한 요소만 남기고 간소화하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먼저 돌상 차림입니다. 전문 업체에 맡기면 기본 패키지만 해도 수십만 원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진 촬영용으로 쓰이고 시간이
지나면 치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돌상 대여 서비스를 이용해
10만~20만 원 수준에서 소품과 상을 빌려 직접 꾸미는 방법이 경제적입니다.
더 나아가 요즘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셀프 돌상 꾸미기 세트를 판매하는데,
케이크 모형, 소품, 현수막까지 포함되어 있어 저렴하면서도 사진에 잘 어울립니다.
음식 부분도 절약 포인트가 많습니다. 호텔 뷔페의 인당 6만10만 원 가격대
대신, 가정식 케이터링 서비스를 활용하면 인당 2만3만 원 선에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집이나 커뮤니티룸에서 진행하는 경우 직접 요리를
조금 보태면 훨씬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지요.
또한 아이의 돌잔치이므로 참석자는 대부분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입니다.
그렇기에 양보다 질을 우선해, 소수 정예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편이
만족도도 높고 지출도 줄일 수 있습니다.
촬영과 의상에서 똑똑하게 절약하기
돌잔치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요소는 스냅 촬영과 돌잔치 의상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계획적으로 접근하면 큰 절약이 가능합니다.
먼저 의상 부분입니다. 아이 돌잔치 한복은 성장 과정에서 한 번밖에 입지
못하기 때문에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요즘은 5만~10만
원대의 다양한 디자인이 대여 가능하며, 가족 한복 세트로 맞추어도 구매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촬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문 스냅 촬영을 의뢰하면 30만~50만 원 이상이
들 수 있지만, 소규모 돌잔치라면 프리랜서 사진작가를 섭외하거나, 지인 중
사진에 능숙한 사람이 있다면 부탁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워낙 좋아 간단한 조명만 준비해도 퀄리티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셀프 촬영 부스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요즘은 소품과 배경지를
대여해 ‘포토존’을 꾸밀 수 있는데, 하객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하면서
더 자연스럽고 따뜻한 추억이 남습니다.
즉, 의상과 촬영은 ‘과시용’이 아닌 ‘추억 기록용’이라는 본질을 기억하면, 꼭
필요한 부분만 현명하게 선택해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돌잔치는 화려함과 과시가 중요한 자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가
건강하게 자란 첫 해를 가족과 함께 기뻐하며 따뜻하게 축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큰돈을 들여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의미와
실속을 중심으로 한 합리적인 돌잔치 준비가 더 만족스럽습니다.
장소를 소규모로 선택하고, 음식과 돌상을 간소화하며, 의상과 촬영에서 현명한
대안을 찾는다면 수백만 원이 아닌 수십만 원 선에서 충분히 알차고 즐거운
돌잔치를 치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부모와 가족이 부담 없이 웃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가치일 것입니다.
돌잔치는 단 하루지만, 그날의 추억은 평생 남습니다. 지출은 줄이고 행복은
채우는 돌잔치, 바로 그것이 진정한 의미 있는 첫돌의 모습일 것입니다.